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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1-01-12 13:47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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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회동이 불발됐다. 양측은 조만간 다시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 측은 12일 뉴스1과 통화에서 "오 전 시장이 (안 대표에게) 빨리 만나자고 요청을 했지만 안 대표가 지방 일정 등 우선 잡아 놓은 일정이 있어 이번 주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며 "다시 약속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오 전 시장의 회동이 불발된 것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으면 출마를 하겠다는 오 전 시장의 조건부 출마를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로서는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오 전 시장 등과 만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안 대표는) 출마선언을 하면서 '내가 야당 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얘기했다. 누가 자기를 단일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가 단일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 측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등 최근 보수성향 인사들과 잇단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보수성향에 인사들에게 쏠린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날 안 대표는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예정된 만남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당초 안 대표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격려 차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2017년 대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안 대표의 선거운동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이로 인해 전 국민의당 부산시당 지역위원장들이 대거 이 예비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안 대표는 이 전 의원과 캠프 인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캠프를 방문하기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안 대표는 이날 이 전 의원 뿐만 아니라 다른 국민의힘 후보의 캠프도 방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정된 약속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안 대표 측이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의 캠프를 방문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안 대표가 앞서 대구 동화사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우연히 만난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상황에서 이 예비후보까지 만나기는 조심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면담을 한다.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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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대표팀 김원진이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유도연맹(IJF) 도하 마스터스 대회 남자 60㎏급 결승에서 타이베이 양융웨이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도대표팀 남자 60㎏급 간판 김원진(안산시청)이 2021 국제유도연맹(IJF) 도하 마스터스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뒤늦게 부친상 소식을 접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12일(한국시간)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김원진의 부친은 10일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별세했다"며 "유가족은 국제대회에 참가 중인 김원진에게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길 바랐고, 김원진은 오늘 경기가 끝난 뒤 부친상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원진은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60㎏급 결승에서 타이베이 양융웨이를 '누우면서 던지기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쁨의 순간도 잠시였다. 김원진은 메달 획득 직후 유도회 관계자를 통해 아버지가 이틀 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유도회 관계자는 "김원진은 오열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고 전했다.

당초 14일 귀국 예정이었던 김원진은 13일 조기 귀국한다.

유가족은 유골함을 집에 모셨다가 김원진과 함께 장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한편 김원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1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했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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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미나리' 스틸컷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배우 윤여정이 미국 시상식에서 연기상 11관왕이라는 새로운 신화를 썼다. 정이삭 감독도 작품상 3관왕, 각본상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2일 배급사에 따르면 윤여정은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3개의 여우조연상을 연속으로 수상하며 미국 시상식 연기상 11관왕을 기록했다.

특히 보스턴에 이어 샌디에이고,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오스카(아카데미상) 유력 후보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와의 치열한 경합을 통해 여우조연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작품상 3관왕과 각본상 4관왕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작품성성을 입증하며 오스카를 향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세계적인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하며 탁월한 작품성을 입증한 '미나리'는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Deadline Hollywood Daily), "국경을 초월한 최고의 영화"(Vague Visages), "사랑스럽고 특별한 작품"(RogerEbert.com),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진실하고 따뜻한 이야기"(LA Times), "이 영화는 기적이다"(The Wrap), "자전적인 영화에 대한 아름다운 롤 모델로 남을 작품"(Rolling Stone), "세상 모든 이가 공감할, 가슴 벅찬 스토리텔링"(Film Actually), "마음 따뜻한, 착한, 그리고 완벽한"(Awards Radar) 등 새로운 리뷰에서도 만장일치 호평을 받는데 성공했다.

2021년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는 2월 3일이며, 시상식은 2월28일이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15일이며, 시상식은 4월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2021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파워사다리
'우리 이혼했어요', 자식들이 동원된 재결합을 향한 기괴한 열망
'우리 이혼했어요', 이혼에 가장 큰 편견은 누가 가지고 있는 걸까?




[엔터미디어=TV삼분지계] ◾편집자 주◾ 하나의 이슈, 세 개의 시선.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대중문화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는 남지우·이승한·정석희 세 명의 TV평론가가 한 가지 주제나 프로그램을 놓고 각자의 시선을 선보인다. [TV삼분지계]를 통해 세 명의 서로 다른 견해가 엇갈리고 교차하고 때론 맞부딪히는 광경 속에서 오늘날의 TV 지형도를 그려볼 수 있는 단초를 찾으실 수 있기를.

처음 출발은 파격적이었다. 이혼한 부부가 한 집에서 생활하며 자신들의 이혼 과정과 결혼 생활 중에 느꼈던 문제점들을 복기한다는 기획은 새로웠고, 대강 '성격 차이' 정도로 얼버무려졌던 셀러브리티 커플의 이혼 내막을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는 가십성 재미는 인구에 회자됐다. 그런데 그 초반의 참신함은 빠른 속도로 뻔해지는 루트를 탔다. 프로그램이 모색한다던 '이혼 후 새로운 관계'가, 알고 보니 그냥 부부 관계의 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재결합을 이야기하고 두 사람 사이의 섹슈얼한 텐션에 주목하는 프로그램은, 또 다시 뻔하디 뻔한 부부 관찰 예능이 됐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이야기다.



[TV삼분지계]의 세 평론가는 이 문제적 작품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정석희 평론가는 연출이 불가능한 어린 아이들이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링에 동원되는 순간의 비윤리성을 지적한다. 아이가 울고 보호자들이 따라 우는 오열의 연속이 이혼한 부부의 '드라마'를 더 절절하게 만드는 요소로 소비되는 것에 "진심으로 화가 치민다"는 평을 남겼다. 이승한 평론가 또한 이혼한 부부를 이혼한 채로 두지 못하고 재결합을 향해 노를 저어가는 이 프로그램이야말로 이혼 상태에 대해 가장 큰 편견을 지닌 프로그램이라며, 자식 세대에게 부모의 재결합을 돕는 역할을 맡기는 프로그램을 "거대한 가스라이팅 실험"이라 평했다. 한편 남지우 평론가는 "며느리가 시부모의 결혼생활에 대해 말을 얹을 수 있는 사회가 못" 되는 한국 사회에서, 선우은숙이 며느리에게 평가와 대답의 기회를 준 장면을 보며 "더 잘 만들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봤다.



◆ 아이 이용해서 돈벌이 하는 꼴이나 안 봤으면 좋겠다
아롱다롱, 사람 참 각양각색이란 생각이 새삼 든다. 이혼 사유도 저마다 다르고 아마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한 이유 또한 제 각기 다르리라. 미련 때문에, 돈이 필요해서, 가슴 속에 남은 응어리를 풀고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 속은 모른다는데 시청자가 어찌 가늠할 수 있겠나. 게다가 맘먹으면 연기도 백번 가능한 일이 아닌가. 그래서 드라마 보듯 관망 중이다.



하지만 설정이며 대본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 이영하·선우은숙의 손녀가 나오고 최고기·유깻잎의 딸이 나온다. 한 아이는 조부모 사이에서 또 한 아이는 부모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한다. 아이가 등장하는 순간 갑자기 화면은 육아 프로그램으로 바뀐다. MC 신동엽이 '할아버지 할머니 뽀뽀해보시라 하면 어쩔 수 없이 하지 않겠느냐' 주책을 떨더니 최고기·유깻잎 분량에서도 여지없이 뽀뽀 운운한다. 아이를 방송에 이용하는 거, 본래도 마뜩치 않았지만 이번엔 진심으로 화가 치민다.


두 아이가 놓인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서 더 속상하다. 조부모의 감정 다툼 외엔 별 걱정 없어 보이는 한 아이와 달리 다른 에피소드 속 아이는 매번 눈물바람이다. 눈치보고 불안해하고 엄마와의 이별을 두려워한다. 원인 제공을 한 어른들도 매회 눈물을 훔친다. 부산 송도 해변에서 유깻잎의 어머니가 잠든 손녀를 어루만지며 오열하는 장면에서 나도 눈물을 쏟았다. 그러게 왜 그러셨어요. 최고기·유깻잎 파경의 단초는 양가 부모의 혼수를 둘러싼 갈등이었다. 각설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누가 화해를 하고 누가 재결합을 하든 말든 관심 없다. 아이를 이용해 돈벌이 하는 꼴이나 안 봤으면 한다.

정석희 TV 칼럼니스트 soyow59@hanmail.net



◆ 이혼 권하는 딸·며느리가 될 수 있을까?
엄마에게, 혹은 아빠에게 웃으며 이혼을 권할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우리 이혼했어요>를 보고서는 불가능하다.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프로그램 목표에 계속 실패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우이혼>은 제작진의 역량을 넘어선 기획일까? 아니면 한국에서는 성립 자체가 불가능한 프로일까. 노골적인 패러디 제목만을 남기고 시청률은 하락세다. 길을 잃었다.

연예인의 특수성이 많이 느껴지는 다른 '이혼 커플'들과 달리, 유깻잎·최고기 페어만이 <우이혼>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 사랑과 관계에 대한 명대사를 매 회차 써낸다. 나이는 가장 어리고 유명세와는 가장 멀리 있는 두 사람이, 이혼 후의 관계를 통해 가장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이 둘만을 기다리며 <우이혼>을 견딜 수는 없는 법. TV조선은 더 잘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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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차에 접어든 <우이혼>. 더 잘 만들 수 있다. 선우은숙·이영하 에피소드의 한 장면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선우은숙은 아들의 아내 최선정에 묻는다. "너는 어땠어? 우리의 이혼에 대해서?". 이 질문이 향하는 곳엔 이혼가정의 '며느라기'가 있다. 한국은 며느리가 시부모의 결혼생활에 대해 말을 얹을 수 있는 사회가 못 된다. 그럼에도 선우은숙은 며느리에게 평가와 대답의 권한을 주었다. 다음 세대에 결혼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때문이었을까. 덕분에 며느리는 감히 말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최선정은 다정하게 평가하고 다독였다. <우이혼>은 결혼의 모범보다 인간됨의 모범을 모색하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엄마에게, 혹은 아빠에게 웃으며 이혼을 권할 수도 있겠다.

남지우 칼럼니스트 jeewoo1119@gmail.com



◆ 이혼한 사람들이 이혼한 채로 살게 두면 안 되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을 입에 올리는 것을 터부시하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혼 상태에 관해 가장 큰 편견을 가지고 있는 건 누굴까? 오랫동안 오해를 풀지 못한 채 살았던 이영하와 선우은숙을 볼 때도, 이혼한 뒤 비로소 자신들이 어느 지점에서 엇갈렸는지 복기하는 최고기와 유깻잎을 볼 때도, 이혼 뒤에도 여전히 친구처럼 연인처럼 만남을 계속 이어가는 이하늘과 박유선을 볼 때도 제작진과 패널들의 관심사는 하나다. 두 사람 사이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지인들이, 자식들이, 스튜디오의 패널들이 모두 큐피드가 되어 조심스레 재결합을 이야기하거나 데이트를 부추기는 일련의 방향성이 가리키는 목표지점은 '정상가정'의 복원이다. 이혼 상태를 가장 못 견디며 노골적인 편견을 드러내는 건, 편견을 깨겠다는 제작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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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서라도 오해를 풀고 응어리를 해소하는 것으로 출연진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건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력으로 그 지점에 골인할 수 있는 출연진들은 드물고, 그 과정으로 가기 위해 자꾸 애꿎은 자식들이 결부되기 시작한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의 손자는 서먹해진 두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줘야 하고, 며느리는 곰살맞게 이혼한 시부모를 어르고 달래주는 효부가 되어야 한다. 자식들 혼삿길이 막힐까 이혼을 계속 미루며 '이혼가정처럼 안 보이는' 것에 매달렸던 부부를, 다시 '현명한' 며느리가 이어주고 '예쁜' 손자가 이어주는 이 화해의 하청.

물론 프로그램은 한껏 기특해한다. 이런 맛에 며느리를 잘 봐야 하는 것이고 이런 맛에 아이를 낳는 것이라 말하는 것이 '정상가정'의 이데올로기임으로. "네가 중간에서 잘 해야 부모님이 재결합한다"는 폭력적인 헛소리를 들으며 자란 이혼가정 자녀 입장에서, <우이혼>은 거대한 가스라이팅 실험처럼 느껴진다. 어렵게 이혼을 결정한 사람들이 좀 이혼한 채로 살게 두면 안 되나? 낡아서 퀴퀴하게 굴지 말고.

이승한 칼럼니스트 tintin@iamtintin.net
우즈 사생활 다룬 다큐서 증언 나와..체중 관리 실패가 주된 이유
활짝 웃는 우즈와 미컬슨.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활짝 웃는 우즈와 미컬슨.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가 없었다면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 필 미컬슨(이상 미국)에게 따라붙는 말이다.

미컬슨은 우즈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상금 2위에 올라 있고 통산 우승 횟수(44승)에서도 현역 선수 가운데 우즈에 이어 두 번째다.

현역 선수 통산 우승 횟수 3위가 25승을 올린 더스틴 존슨(미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컬슨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미컬슨은 또 PGA투어에서 사실상 유일한 아마추어 신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골프 선수로서 재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러나 우즈는 전성기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미컬슨을 하찮게 여겼다는 증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HBO가 방영한 우즈의 사생활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타이거'에서 골프 전문기자 앨런 시프넉은 "우즈가 미컬슨을 깔봤다"고 말했다.

라이벌 선수를 존중하거나 두려워하는 대신 업신여겼다는 얘기다.

우즈는 미컬슨의 재능은 인정했다. 자신만큼 골프 선수로서 재능은 뛰어났다고 평가했지만 "노력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고 시프넉은 설명했다.

미컬슨의 체중 관리 실패는 우즈가 미컬슨을 우습게 여긴 이유 중 하나였다.

시프넉은 "미컬슨이 점점 몸무게가 늘어나고 있을 때 우즈의 몸매는 보디빌딩 선수처럼 변해갔다"고 말했다.

우즈와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는 미컬슨의 뚱뚱한 몸매를 놓고 놀려대기 일쑤였다.

쿨티다는 미컬슨의 공인된 별명 '레프티'(왼손잡이) 대신 '뚱뚱이'(hefty)라고 불렀다.

2012년 대회 때 냉랭한 표정으로 함께 선 우즈와 미컬슨.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2012년 대회 때 냉랭한 표정으로 함께 선 우즈와 미컬슨.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제 우즈와 미컬슨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둘의 '브로맨스'는 2018년 맞대결 이벤트에 이어 지난해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적인 선수 둘과 치른 2대2 대결 등을 통해 더욱 깊어졌다.

미컬슨은 특히 2019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두자 냅킨에 "타이거, 정말 멋졌어. 최고의 경기였어. 행복하길!"이라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써 우즈의 옷장에 남겼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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