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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0-10-10 08:58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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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원, 국감서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사업해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공식화하고 나서면서 중고차 판매 업계와의 갈등도 본격화할 전망이다.파워볼게임

현대차는 소비자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판매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고자동차 매매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10일 국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김동욱 현대차 전무는 지난 8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중고차 시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70∼80%는 거래 관행이나 품질 평가, 가격 산정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며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완성차가 반드시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완성차 업계도 중고차 거래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현대차가 이를 공식적인 석상에서 밝힌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규모만 20조원에 달하는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신규 진출과 확장 등이 제한돼 왔다. 기존에 SK엔카를 운영하던 SK그룹은 사업을 매각하기도 했다.

작년 초 지정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기존 업체들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진출을 제한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했지만, 동반성장위원회는 이에 대해 작년 11월 부적합 의견을 냈다. 현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만 남아 있다.


중고차 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출이 수조원에 달하는 수입차 업체는 대부분 국내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어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만 제한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앞서 한국자동차산업협회도 지난달 보도자료를 내고 중고차 거래시장에 국내 완성차 업체 진입이 규제되면서 수입차보다 국산 중고차 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 불신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2017년식 제네시스 G80 가격은 신차 대비 30.7% 떨어졌지만,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는 벤츠의 E클래스는 25.5%, GLC는 20.6% 낮다. 2017년식 현대차 쏘나타는 45.7%, BMW3 시리즈는 40.9%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중고차 판매 사업의 범위에 대해 중기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다른 사용자 단체 등과 충분히 협의하면 기존 영세한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전무는 "근본적인 문제는 품질 평가, 가격 산정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현대·기아차가 가진 차에 대한 노하우와 정보를 최대한 공유해서 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라는 게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답변하는 박영선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결정권을 쥐고 있는 중기부는 일단 현대·기아차에 추가 상생 방안을 제출하라고 한 상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국감에서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중고차를 관리하게 되면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도 차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어서 좋고, 중고판매업도 그동안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대·기아차가 중고차 판매업에 진입해서 이익을 낸다고 하면 이 일은 성사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중고차 판매업계와의 상생을 조건으로 진출해 이익 없이 '이븐 포인트(even point)'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를 만드는 데에 해결책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 중고차 업계는 여전히 대기업의 진출에 반대하고 있어 향후 이 같은 방침이 가시화할 경우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고차 시장은 규모는 크지만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 비대칭성으로 질 낮은 물건이 많이 유통되는 '레몬마켓'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영세업체가 난립하고 있어 현재 업체 수는 6천여개, 종사자만 5만5천여명에 달한다.

곽태훈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장은 국감에서 "현재 케이카가 한 달에 200∼250건을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 회원사는 15∼16대 정도에 불과해 굉장히 힘들다"며 "여기에 대기업인 완성차 업체까지 들어오면 우리는 매집을 못 해서 상생을 할 수가 없고 30만명(가족 포함)의 생계가 위협받는다"고 토로했다. 곽 회장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직은 중고차 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여건이 갖춰지면 상황을 봐서 추진할 문제이고, 진출 방식이나 시기 등에 대해 현재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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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조선 부산 4층에 둥지…20일까지 개관기념 '카우스' 전



서울옥션 부산 전용 전시장
개관기념으로 '카우스 앤 캐릭터-리스틱' 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서울옥션 부산 전용 전시장이 오픈했다.

서울옥션은 해운대에 새롭게 문을 연 신세계 그룹 브랜드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 4층에 전용 전시장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개관 기념으로 '카우스 앤 캐릭터-리스틱'전을 20일까지 연다.

카우스 전시에서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카우스의 희귀 작품부터 4피트 크기 작품 등 인기 아이템을 선보인다.

또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피너츠 라인도 만날 수 있고 희소성이 있는 우드스톡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카우스 작품을 좋아하는 컬렉터에게는 물론이고 그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기 원하는 관람객에게 좋은 전시 기회다.

전시에서는 카우스 작품뿐만 아니라 조지 콘도, 무라카미 다카시, 페이든 프리먼, 아야코 로카쿠, 허명욱 등 국내외 작가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예약제로 운영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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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깊어가는 가을, 남녘에는 때아닌 봄꽃,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온난화로 계절을 착각한 것이 아니라 태풍 때문에 상처를 입은 나무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제시 도로변 나무의 가지에 분홍빛 화려한 꽃이 폈습니다.

자세히 보니 대표적인 봄꽃인 벚꽃입니다.

양지바른 곳의 나무에는 어김없이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이런 현상은 거제뿐 아니라 제주도, 부산과 하동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난화 영향으로 개나리와 같은 봄꽃이 계절을 착각해 늦가을이나 겨울에 피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기온 자체가 크게 높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파워볼게임

식물 전문가들은 9월 연이은 태풍에 타격을 입은 나무가 생존과 번식을 위해 계절을 앞당겨 꽃을 피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연옥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연이은 태풍에) 수세가 약해지고 잎이 떨어지니까, 조기 낙엽으로 인해서 개화 억제 물질이 없어지면서 꽃이 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절을 앞서 꽃을 틔운 벚꽃은 내년 봄에 개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수천 개 꽃이 피는 큰 나무 일부에서 나타난 현상이어서, 내년 봄의 생장이나 개화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온난화가 아닌 태풍의 내습이 단풍의 계절 가을에 잠시나마 봄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이례적인 기회를 안겨 줬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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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23일 사전예약, 30일 공식 출시
②애플 최초 5G폰 ③미니 등 4가지 모델
④A14 바이오닉칩셋·깻잎 통조림 디자인
⑤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세라믹 쉴드 코팅
⑥프로시리즈는 램 6GB, 저장용량 128GB부터 시작
⑦충전기 어댑터·이어폰 기본 구성품에서 빠져

아이폰12 시리즈 추정이미지./에브리씽애플프로 캡처

[서울경제] 애플의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이달 말 국내에 상륙한다. 과거 아이폰의 국내 출시 시기가 1차 출시국에 비해 한 달 가량 늦었던 것에 비해 앞당겨진 것이다.

지난 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는 23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30일 공식 출시된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5G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는 점이 감안돼 국내 출시 시점도 과거 시리즈에 비해 빨라진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가 지난 7월부터 이미 망 연동 테스트를 시작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 미니(5.4인치)·기본형(6.1인치)·프로(6.1인치)·프로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형·프로·프로맥스 3가지 모델로 출시된 ‘아이폰11’시리즈와 달리 미니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 모델은 ‘가성비’를 무기로 지난 5월 출시됐던 저가형 모델 ‘아이폰SE’ 2세대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2 시리즈 추정이미지./에브리씽애플프로 캡처

아이폰12 시리즈의 모서리 부분이 둥근 형태가 아닌 과거 ‘아이폰4·5’나 올해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처럼 평평한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깻잎 통조림’ 디자인으로 불렸던 디자인이 부활하는 것이다. 아이폰12의 두뇌로 A14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 최초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A14 칩셋는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기능이 40%, 그래픽 처리 성능이 30% 향상됐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한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1 시리즈에서는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아이폰12 시리즈 모두 돌비 비전을 지원하고 액정을 보호하기 위해 ‘세라믹 쉴드’ 코팅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모델별로 세부 사양이 다르다. 프로맥스와 프로 등 고급형 모델은 골드, 실버, 흑연, 블루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리플 카메라(광각·초광각·망원 카메라)가 탑재되고 3D 센서가 장착돼 증강현실(AR)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위 모델(5.4인치 미니, 6.1인치 기본형)은 블랙, 화이트, 레드, 블루, 그린으로 구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듀얼 카메라(광각·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미니·기본형의 램(RAM)은 4GB, 프로·프로맥스의 램은 6GB로 전해졌다. 또한, 저장공간은 미니·기본형이 64·128·256GB, 프로 시리즈는 128GB·256·512GB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폰12 시리즈의 기본구성품에서 충전기 어댑터와 이어폰이 빠진다고 전해졌다. 대신 고급 라이트닝 케이블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케이블은 내구성이 개선됐다고 알려졌다.


애플의 스페셜이벤트 초청장./사진제공=애플코리아

아이폰12 시리즈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새벽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는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4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 애플파크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연다면서 전세계 미디어에 ‘초고속으로 만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초청장을 보냈다.

애플의 참전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은 본격화된다. 삼성전자(005930)는 플래그십폰 갤럭시노트20과 폴더블폰 2종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에 보급형폰 갤럭시S20 FE까지 더한 탄탄한 라인업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066570)는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의 ‘LG 윙’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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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복교(台美復交)



[더데일리시그널 캡처]
최근 대만과 중국 언론에서 화제가 된 단어다. 말 그대로다. 미국과 대만의 국교를 회복하자는 뜻이다.


지난 6일 대만 입법원 본회의장 모습.[EPA=연합뉴스]
지난 6일 사건 때문이다. 대만의 국회인 입법원은 이날 결의안 둘을 입법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나는 ‘대미복교’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과의 재수교를 외교 목표로 세우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는 게 골자다. 또 다른 결의안은 중국의 명백한 위협이 있을 경우 미국에 지원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우장안(歐江安)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여야 입법위원들의 미국과의 수교 추진 결의안 채택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둬웨이 캡처]
당연히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정부는 결의안을 환영했다. 오우장안(歐江安)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여야 입법위원들의 미국과 대만의 외교 및 안보 관계에 대한 지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중국(중국 공산당)이 들으면 펄쩍 뛸 일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의 훼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엔 ‘신줏단지’와 같다. 합법적 중국 정부는 오직 자신들이지 대만이 아니라는 선언이다.


1972년 중국을 방문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중앙포토]
서방 국가 중 이를 가장 먼저 따른 게 미국이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1972년 상하이 공동성명에서 처음 인정하고, 79년 대만과 단교했다. 그리고 중국과 수교했다.

중국은 대만에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주펑롄(朱鳳蓮) 중국 국무원 대만 판공실 대변인은 6일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 한 일부분”이라며 “이를 해치는 분열 행위와 외부 간섭을 결단코 반대하고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결의안을 발의한 주체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이 싱가포르에서 만난 모습. 마잉주 총통은 국민당 소속 정치인이다.[AP=연합뉴스]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이다. 국민당은 결의안을 제출하면서 최근 대만과 미국과의 관계가 진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 등 78년 단교 이후 최고위급 미국 관료가 대만을 방문한 걸 근거로 들었다. 이제 대만이 미국과의 국교 회복을 대미 외교 목표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당이 어떤 당인가. 92년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바탕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발전을 추구해나간다는 ‘92합의’를 맺을 때 대만 집권당이다. 이후 줄곧 ‘친중’ 행보를 보였다. 독립 성향이 강한 민진당과 달리 안정적인 양안 관계를 바탕으로 한 경제발전을 강조했다. 그런 국민당이 중국이 펄쩍 뛸 ‘미국과의 국교 회복’을 천명한 거다.


[사진 셔터스톡]
국민당도 어쩔 수 없었다. 지난해 홍콩 시위 사태 이후 대만에서 ‘친중’ 목소리는 발붙이기 어렵다. 올해 1월 총통과 입법원 선거에서 민진당에 참패한 국민당으로선 기존 친중 노선으론 돌아선 민심을 달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이미 국민당은 지난 6월 당내 개혁 방안의 하나로 중국이 제시한 통일 방안인 ‘일국양제’(一國兩制)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며 ‘독립’ 노선을 표방했다. 지난 3월 국민당 주석이 된 장치천(江啓臣)의 뜻이었다. 장 주석은 “일국양제는 베이징 당국의 목표일 뿐이며, 국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한다. 중국도 이런 구도를 안다. 진찬룽(金燦榮)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미국의소리 방송에 “대만의 기본 판세에 변화가 생겨 국민당과 민진당 분할 구도가 민진당 편향 구도로 바뀌었다”고 평가한다.

그래도 수교는 혼자 하나. 미국이 동의해야지.

[사진 위키피디아]
대만이야 79년 단교 이후 언제나 대미복교를 원했다. 미국이 중국을 의식해 외면했을 뿐이다.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왼쪽)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가운데), 장중머우 TSMC 전 회장. [사진 대만총통실 트위터]
그런데 요즘, 기류가 다르다. 2018년 미·중무역 전쟁이 본격화된 이후부터다. 미국으로선 중국을 압박하는 카드로 대만이 중요해졌다. 미국은 이미 대만을 중국을 포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대만의 대중 압박 효과도 실제 경험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는 큰 역할을 했다.


지난 5월 대만 공군 기지에서 이륙 중인 F-16V 전투기. [로이터=연합뉴스]
그러기에 미국은 F-16V와 같은 고급 군사 무기를 대만에 팔고,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무부 차관을 대만에 보내는 등 과거에 상상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 대만이 가진 ‘재수교’의 희망을 키우는 행동이다.

그럼에도 ‘대미복교’ 대만엔 목숨 건 도박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중국군망 캡처]
중국에 대만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양보할 수 없는 ‘핵심이익’이다. 대만과 미국의 수교가 중국엔 사실상 선전포고인 이유다.

이미 중국은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차관이 대만을 방문한 지난달 17일 이후 지속해서 자국 전투기와 폭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수시로 진입시키며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인은 “미국이 (대만과) 국가 간에만 가능한 실질적 관계를 맺으면, 중국군이 반드시 군사적으로 대만을 해방시킬 거라 믿는다”고 경고한다.


중국 공군 Su-30 전투기와 H-6K 폭격기가 대만 방공식별 구역을 순항하고있다. [중국군망 캡처]
미국에서도 중국의 군사행동을 예감할 정도다. 미국 해군 차관을 지낸 세스크롭시 허드슨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미 의회 전문지 더힐에 "미국은 11월 (대선에서) 권력 이양 위기에 휩싸여 개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엔 11월 3일보다 더 좋은 (대만) 공격 순간이 없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1월 20일을 전후해 중국의 대만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로이터=연합뉴스]
결국 대만의 대미복교 도박. 성공 여부는 미국이 대만의 전략적 가치를 얼마나 크게 보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지난해와 올해 홍콩 시위 사태에서 말로만 비판했을 뿐 중국에 아무 힘을 못 쓴 미국이다. 과연 대만은 어떨까. 홍콩과는 다르게 전쟁 위험을 무릅쓰고 수교할까. 결정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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