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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0-10-10 09:03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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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익스체인지, 4분기 D램·낸드 가격 10%이상 하락 전망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 라인에서는 업계 최초로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첨단 3세대 10나노급(1z) LPDDR5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삼성전자의 평택 2라인은 연면적이 12만 8900㎡(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이다. (삼성전자 제공)2020.8.30/뉴스1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올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4분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모리반도체 사업부가 속한 DS부문은 삼성전자의 주력 부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서버향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약 1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D램 익스체인지는 "모바일향 D램의 ASP는 올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최대 5% 하락하겠지만 서버 D램의 경우 기업과 클라우드 고객의 재고 수준이 높아 전 분기 대비 15%에서 그 이상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D램의 ASP는 4분기 10%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와 관려해서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서버 수요 약화로 기업용 SSD ASP가 전 분기 대비 10%에서 15%까지 하락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낸드 칩 단품)는 전 분기 대비 약 20%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낸드플래시의 ASP는 4분기 10%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버 D램(DDR4 32GB)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22달러로 전월 대비 4.7% 하락했다. 하락세도 3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같은 반도체 가격 하락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영업이익 12조3000억원, 매출 66조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12조원 가운데 5조원 이상이 DS(디바이스솔루션)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5조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메모리 반도체 제품가격은 하락했지만 화웨이발 깜짝 주문 등 물량이 늘어난 것이 가격 하락을 상쇄했다.

지난달 15일부터 발효된 미국 상무부의 제재에 앞서 공급 중단을 우려한 화웨이가 긴급 주문을 통해 재고를 쌓았기 때문에 그만큼 공급사와 시장에는 재고가 줄어 들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수요가 발생해 3분기 반도체 하락에도 5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가 점유하고 있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 업체들의 반도체 주문 증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부품 업계의 전언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가 계속함에 따라 비대면 수요가 꾸준하고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신규 게임기 출시 등도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하락추세는 4분기까지 지속되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내년 1분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4분기 삼성전자 DS부문의 실적 추이에도 관심이 모인다.

D램익스체인지는 "1분기를 앞두고 D램 ASP 하락폭은 구매자의 재고 확보 수요 증가로 크게 축소할 전망"이라면서도 "낸드플래시는 공급측의 높은 재고로 ASP 하락폭을 확대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4분기 화웨이의 긴급주문과 같은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실적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4분기 DS 부문의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영향으로 DS부문의 영업이익이 5조원대 초반으로 예상되고 4분기까지 가격 하락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어 4분기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반도체 주문량은 3분기 대비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ASP 하락폭은 전분기 대비 소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우 반도체 업황은 2121년부터 안정세에 접어들고 이후 낮은 공급 증가율과 수요 기저 효과에 따라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동행복권파워볼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트북, 게임콘설 수요호조와 화웨이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메모리 주문, 데이터센터 업체의 구매 검토 등 메모리 업황은 2021년 1분기 본격적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D램 고정거래가격은 4분기까지 하락하고 1분기 바닥을 다진 후에 2분기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4분기와 2021년 1분기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 전망(자료=D램익스체인지)2020.10.10/뉴스1 © 뉴스1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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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편집자주] 머니가족은 나머니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씨(30세), 취업준비생인 아들 나정보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머니가족]]


#. "올해 추석에는 내려오지 마라."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우려한 어머니 오알뜰씨의 거듭되는 당부에 장녀 나신상씨는 올해 추석 고향에 내려가는 걸 포기했다. 대신 부모님께 마음만이라도 전달 드리고자 평소보다 무리해 선물을 보냈다. 고급한우와 과일세트까지 신경 써서 골랐다. 한우야 말할 것도 없고 올해는 역대급 장마로 과일값도 금값이라 나씨는 큰돈을 써야 했다.

예상 밖 소비는 또 있었다. 연휴가 시작되고 '집콕'만 하는 게 너무 답답했던 신상씨는 보상심리에 평소 '찜'해뒀던 쇼핑목록을 훑기 시작했다. 그렇게 5일 연휴 내내 '언택트(Untact·비대면) 쇼핑'을 즐겼던 나씨는 카드 대금 결제일이 다가오자 현실을 깨달았다. 결제 대금보다 통장잔액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시원하게 신용카드를 긁었다가 카드값 결제일이 다가오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통잔 잔고는 바닥났는데 갚아야 할 카드값이 감당이 안돼서다.

신용카드는 대금 결제일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드값을 연체하면 신용점수가 떨어져 이용한도 감액과 신규 카드발급 등이 막히는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연체이자 부담까지 더해지면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는 건 한순간이다.

'연체'라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선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카드값 상환법을 알아두는 게 현명하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분할납부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 약정) △결제 연기 등이 있다.

우선 분할납부란 일시불 결제가 이뤄진 카드 결제 건의 지불 방식을 납부일이 되기 전 할부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당장 나갈 돈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단 점에서 유용하다. 각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새로 지정한 할부 기간에 따라 수수료가 붙는다. 결제 기간이 길수록, 카드 이용자의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할부 수수료는 높아진다.

특히 결제 당시 무이자할부가 가능했던 가맹점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일시불 결제 후 추후 분할납부로 변경 신청했다면 이자가 있는 일반할부로 진행된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분할납부라 하더라도 무이자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본인이 사용 중인 카드사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주요 카드사별 수수료율은 △신한카드 9.5~20.9% △삼성카드 10~21.6% △KB국민카드 8.6~21.6% △현대카드 4.2~21.7% △롯데카드 5.1~21.1% △우리카드 9.5~20.5% △하나카드 9.2~20.7% 등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리볼빙' 서비스가 있다. 일시불이나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금액에서 고객이 설정한 비율만큼만 이달에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달로 이월시키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때 다음 달로 넘어간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리볼빙 수수료가 부과된다.

결제 비율은 최소 10%에서 100%까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가령 100만원의 카드값 중 20%를 리볼빙 설정 후 결제하면 20만원만 이달에 갚으면 되고 나머지 80만원 결제는 다음달로 미루는 방식이다.

리볼빙 결제는 자금 사정에 따라 매월 납입비율을 조절할 수도 있어 탄력적인 자금관리가 가능하고, 잔여 결제금액은 이월되므로 연체를 방지할 수 있다.

주요 카드사의 리볼빙 수수료율(일시불 결제액 기준)은 △신한카드 5.4~23.9% △삼성카드 5.8~23.9% △KB국민카드 5.6~23.6% △현대카드 5.5~23.5% △롯데카드 5.89~23.5% △우리카드 5.4~22.9% △하나카드 5~23% 등이다.

그러나 리볼빙은 매달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일종의 대출인 만큼 가급적 단기간에 완납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다음 달로 이월시킨 나머지 금액을 한 번에 갚고 해지하지 않는 한 리볼빙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리볼빙 이용 첫 달에 넘어온 금액 뿐 아니라 다달이 긁는 카드값의 일부도 기존 리볼빙 설정 비율에 따라 이월되므로 갚아야 할 원금이 계속 불어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리볼빙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리볼빙 결제 비율을 최대한 100%에 가깝게 설정하는 게 좋다. 또 이월된 카드값을 상환했다고 자동해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리볼빙 서비스 이용 후 해지하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바로 갚기에 금액이 너무 크면 해당 카드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다른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리볼빙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이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등 일부 카드사가 제공 중인 '결제연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결제연기는 용어 그대로 카드 대금 결제를 뒤로 미루는 서비스다.

현대카드는 10만원 이상 일시불 결제건 중 5건까지 최대 3개월까지 결제 연기가 가능하다. 결제 연기 수수료는 연 4.2~21.7%다. 롯데카드는 5만원 이상 일시불 이용 건을 대상으로 앞 달에 적게 내고 마지막 달에 나머지 금액을 완납하는 방식의 결제대금연기 서비스를 지원한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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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코리아]이순신 장군의 쉼터 고군산군도



해 질 무렵 해발 187m의 대각산에서 바라본 고군산대교와 무녀도, 선유도의 풍경
《시작부터 이색적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직선으로 뻗은 새만금 방조제의 방파제 도로를 10분 정도 승용차로 내달린다. 바다가 양옆으로 펼쳐져 있어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약 12km를 달리자 비로소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섬들의 무리가 보인다.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의 첫인상은 이처럼 색다르다.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고군산군도는 개성 넘치는 섬들을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다. 섬이라지만 차편으로 이동이 가능해 배 걱정 없이 곳곳을 누빌 수 있다.》

● 진짜 산이 무리를 지었던 군산

선유도를 중심으로 한 고군산군도는 고려시대 때부터 수군 기지로 쓰였다. 바다 위에 섬이 산처럼 불쑥 솟아 ‘산(山)이 무리(群)지어 있다’ 해서 군산이라 불렀다. 조선시대 세종 때 수군 기지가 현재의 군산인 내륙으로 옮겨졌다. 이후 군산은 ‘옛 군산’이란 뜻으로 ‘옛 고(古)’자를 붙여 ‘고군산’이라는 이름이 됐다.


과거 고군산군도의 섬은 70개가 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간척사업으로 섬은 점점 줄었다.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항도 원래 비응도로 불리던 섬이었다. 현재 고군산군도의 섬은 63개 또는 57개라고 한다. 정확한 섬 개수는 63개지만 2017년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등이 고군산대교와 연결됐기 때문이다. ‘도서개발 촉진법’에 의하면 내륙과 연결된 뒤 10년이 지나야 섬의 지위가 없어진다. 이 때문에 7년 뒤 고군산군도의 섬은 공식적으로 57개가 된다.

● 높은 곳에서 봐야 아름다운 섬


장자도, 대장도, 선유도(왼쪽부터)와 그 뒤로 방축도, 명도, 횡경도 등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어우러져 있다.

고군산군도 여행의 중심지는 선유도다. 이름 그대로 신선들이 노닐었을 것만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조선시대 때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양(서울)까지 퍼졌다고 했을 정도다. 정조는 먼 길을 갈 수 없어 궁정화가를 대신 보내 풍경을 그려 올리게 했다. 그림을 본 정조는 ‘신들이 노닐 만한 곳’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대장도의 대장봉(해발 142m)에 오르면 선유도해수욕장과 망자봉, 선유봉, 장자도 등을 한눈에 품을 수 있다.

새만금 방파제로 연결된 야미도와 신시도를 지나면 고군산대교가 나온다. 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장자도가 있다. 보통 장자도 또는 선유도 주차장에 주차한 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단, 선유도 주차장은 무료인데 장자도 주차장은 유료다.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는 걸어서 다녀도 될 만큼 멀진 않다. 선유도와 장자도에서 전동 바이크를 대여(1시간에 약 2만 원)하는 방법도 있다.

고군산군도 일대 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3개의 봉우리에 오르는 것이다. 대장도의 대장봉, 선유도의 선유봉, 남악산 대봉전망대가 있는데 이 중 어디를 올라도 잊을 수 없는 풍광을 만날 수 있다. 3개의 봉에서 보는 풍경은 각기 다르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모두 올라가 볼 것을 권한다. 3곳 모두 20∼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대장봉을 오르다 보면 ‘아니온 듯 다녀가시라’는 재미있는 문구가 보인다.
대장도는 10분이면 섬 전체를 걸어서 모두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섬 중앙에 대장봉이 자리 잡고 있다. 해발 142m의 대장봉을 오르는 길은 두 가지다. 마을 끝 쪽으로 경사가 가파른 나무 덱을 이용해 오르거나 마을 왼쪽으로 돌아 완만한 경사를 따라 산길을 걷는 것이다. 대부분은 조금 힘들어도 빨리 올라갈 수 있는 나무 덱계단 길을 선택한다.

대장봉 중턱에는 긴 바위가 삐죽 솟아 있는 할매바위가 있다. 자신의 뒷바라지 덕분에 과거에 급제한 남편이 첩을 데리고 돌아온 모습에 화가 난 아내가 돌로 굳었다는 전설이 있다.

대장봉 중턱에는 ‘할미바위’가 있다. 섬에 살던 할머니가 과거를 보러 간 할아버지를 기다렸는데, 급제한 할아버지가 첩을 데리고 돌아오자 화가 나 돌이 됐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 바위를 보며 사랑을 약속하면 이뤄지고 배반하면 돌이 된다는 말이 있어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파워볼

대장봉에서 바라본 망주봉과 선유도해수욕장, 선유봉(왼쪽부터) 풍경.

대장봉 정상에 오르면 넓은 전망대가 있다. 장자도와 선유도를 잇는 장자대교, 선유도해수욕장, 선유도의 망주봉과 남악산 등이 한눈에 보인다. 그 뒤로 무녀도와 일대 섬들의 풍광이 병풍을 펼쳐 놓은 것 같다. 서해 쪽으로는 관리도, 방축도, 명도 등이 마치 배처럼 둥둥 떠 있는 듯 평화롭다. 아래에서는 절대 느끼지 못할 신비로운 풍경에 자꾸만 발길과 시선이 머문다.

선유봉과 대봉전망대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주삼섬, 앞삼섬, 장구도 등 세 개의 무인도가 배 세 척이 돌아오는 형상과 같다고 해서 삼도귀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선유도 초입에 위치한 해변 산책로는 세 개의 섬으로 이뤄진 삼도귀범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산책로 주변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선유봉은 선유터널 입구 부근에 오르는 길이 있다. 해발 112m의 선유봉은 완만한 경사를 따라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선유봉에 오르면 활처럼 휜 산유도해수욕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수욕장 앞 바다는 섬들로 둘러싸여 있어 호수 같은 느낌이다. 주삼섬, 장구도, 앞삼섬도 보이는데 만선을 이루고 들어오는 돛단배의 모습 같다고 해삼도귀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 직후 휴식하며 전열을 정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선유도의 대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망자봉과 선유도해수욕장. 그 뒤로 선유도를 둘러싸고 많은 섬들이 바다 위에 솟아있다.

선유도의 대봉전망대는 망주봉 근처에 주차한 뒤 오르면 된다. 좁다란 길에 도둑게들이 갑자기 나타나 깜짝 놀랄 수 있지만 오르는 재미를 더해 준다. 전망대에서는 선유도는 물론 무녀도와 신시도, 저 멀리 새만금 방조제까지 볼 수 있다.

● 구석구석 볼수록 색다른 명소

선유도해수욕장은 긴 해안가와 함께 이국적인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노을이 질 때 황금빛으로 물드는 해변이 매력적이다.

고군산군도는 곳곳을 다니며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을 맞은 선유도해수욕장은 여름 내내 번잡했던 해변과 달리 한적하고 평화롭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그늘막 아래에서 조금은 차가워진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모래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햇볕은 아직 따뜻해 간이의자를 가져와 낮잠을 자거나 잠시 명상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선유도항을 오가는 선박의 안전항해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두 손을 합장한 모양으로 만든 ‘기도등대’.

해수욕장 뒤쪽의 선유3구 마을에는 기도등대가 있다. 선유도를 오가는 선박의 안전 항해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두 손을 합장한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선유대교 초입의 선유1구 마을에는 해변 산책로를 마련했는데 걸어서 2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고군산대교를 건너면 왼쪽에 노란색 버스가 보이는데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카페다.


새만금 방파제에서 시작해 장자도까지 이어지는 큰길에서 벗어나 마을의 작은 길들을 다녀보는 것도 추천 코스다. 큰길에서는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펼쳐진다. 한때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각 섬의 항구에 많은 배들이 오갔다. 항구는 사람들과 물고기로 북적였다. 하지만 이젠 그 많던 배와 사람들이 많이 줄어 황량한 느낌이다. 고군산대교 건너 무녀도 초입에는 쥐똥섬이 있다. 물이 찰 때는 섬이지만 물이 빠지면 무녀도와 이어진다. 갯벌을 따라 쥐똥섬에 가면 고군산대교가 잘 보인다. 물때를 놓칠 경우 섬에 고립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신시도에는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높은 월영봉(해발 198m)과 대각산(해발 187m)이 있다. 높진 않지만 험한 바위산이어서 오를 때 신경을 써야 한다. 트레킹을 즐기려면 월영봉과 대각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신시2사거리에 위치한 몽돌해변은 선유도의 몽돌해변보다 더 편안한 해변이다. 약 200m의 나무 덱도 있어 간단하게 산책할 수 있다.

썰물 때 무녀도에서 쥐똥섬으로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


고군산군도에서는 발길을 조금만 옮겨도 풍광이 바뀐다. 모든 곳이 사진 촬영 명소다.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드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과연 왕과 신선들이 노닐고 싶었던 섬이라 부를 만하다.


QR코드를 스탠하면 고군산군도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글·사진 군산=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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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은 원자구조 유지하고 전기 특성 바꾸는 ‘변형공학’
MIT "시뮬레이션 결과, 변형 다이아 전기 흐를 수 있어"
"고성능 태양전지·광학센서·LED용 반도체 활용 기대"
낮은 구동 비용·인공합성 기술 발전에 "궁극의 반도체" 기대도

전기가 안 통하는 부도체인 다이아몬드를 도체나 반도체로 바꿀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향후 실현되면 단단하고 열을 잘 전달하며 광학적 특성이 뛰어난 다이아몬드를 실리콘·질화갈륨 대신 태양전지·광학센서·발광다이오드(LED)용 반도체로 사용해 성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수백 나노미터(nm·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다이아몬드 바늘’에 변형을 가함으로써 전기전도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양자계산·기계학습 등을 이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다이아몬드의 금속화(Metallization of diamond)’다.

이날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Science Daily)에 따르면 연구진이 사용한 방법은 ‘변형공학(strain engineering)’이라는 것이다. 변형공학은 물질이 갖고 있는 고유의 원자 구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힘·열 등을 가해 모양을 늘이거나 구부리고, 물질 고유의 성질을 바꾸는 방법이다. 실리콘 등 현재 쓰이는 반도체 역시 지난 20년간 이를 통해 성능을 향상해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기존 방법은 변형률이 1%에 불과해 다이아몬드까지 변형시키기는 어렵다. 변형률은 물질의 모양이나 크기가 원래 대비 변한 비율이다. 다이아몬드는 탄소 원자들이 견고한 격자구조를 이루고 있어 외부의 작은 힘이나 열로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너무 강한 변형도 안 된다. 원자 구조가 바뀌어, 같은 탄소 구조체인 흑연 등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한 다이아몬드 바늘(왼쪽)과 10%의 변형률로 변형을 가해 늘이고 구부린 모습(오른쪽). 에너지 밴드갭의 크기는 색깔로 표현됐다. 다이아몬드는 밴드갭이 5.6eV(녹색)로 높아 부도체로 분류되지만, 변형할 경우 0(빨간색)까지 줄어들 수 있어 실리콘 같은 반도체나 금속 같은 도체로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NAS

연구진은 다이아몬드가 수백 나노미터 길이의 바늘(needle) 형태를 이루고 있는 ‘다이아몬드 바늘’에 주목했다. 2018년 홍콩 학계에서는 다이아몬드 바늘이 내부 원자들의 격자구조들을 유지하고 부러지지 않으면서도 상온에서 10%라는 비교적 높은 변형률로 늘어나고 휘어질 수 있으며 다시 원래 모양으로도 쉽게 되돌릴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진은 이같은 ‘탄성 변형공학’을 통해 다이아몬드 바늘을 늘이고 구부릴 때 에너지 ‘밴드갭(bandgap)’이 크게 변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밴드갭은 전자가 물질 속에서 원자핵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기 위해 뛰어넘어야 하는 ‘에너지 장벽’의 높이로, 물질마다 그 값이 정해져있다. 밴드갭이 큰 물질은 내부의 전자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해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부도체가 된다. 밴드갭이 작은 물질은 전자가 쉽게 장벽을 뛰어넘고 움직일 수 있어 도체가 된다. 부도체와 도체 중간 수준의 밴드갭을 가진 물질은 외부 조건에 따라 전기전도도가 변하는 반도체가 된다.

부도체인 다이아몬드의 밴드갭은 5.6전자볼트(eV)로, 실리콘(1.1eV)의 5배 수준이다.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이아몬드 바늘을 변형하면 일부분의 밴드갭이 실리콘 수준은 물론, 이론적으로 0eV까지도 낮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변형을 통해 반도체나 도체로 전기적 특성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연구 초기단계지만 다이아몬드를 반도체로 활용할 경우 기존보다 더 많은 빛에너지를 흡수하고 대면적·초박막화가 가능한 태양전지, 자외선부터 적외선까지 다양한 주파수의 빛을 감지할 수 있는 고성능 광학센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보고 있다. 고효율 LED, 소형 전력장치, 양자 센서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다이아몬드 반도체 개발에 대한 연구는 이전부터 여러 방식으로 시도돼왔다. 전문가들은 전자기기 구동 비용을 줄여주는 고성능화와 인공 다이아몬드 합성 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경제성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2016년 나노과학 전문매체 ‘나노월크(Nanowerk)’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는 실리콘보다 14배 더 열을 잘 전달한다. 효율적인 열 방출이 가능해 전자기기·장치의 냉각 시스템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전력 전달 시 발생하는 손실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이아몬드 센서’를 개발 중인 무츠코 하타노 도쿄공업대학 교수는 "다이아몬드는 비싼 보석으로 인식되지만 탄소만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메탄과 수소 등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여러 특징을 종합하면 궁극의 반도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인공 합성 기술에 진척이 있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진은 그래핀을 이용해 반도체 소자로 쓰일 얇은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데 성공,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발표했다. 그래핀과 다이아몬드가 구조만 다를 뿐 같은 탄소로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연구팀은 "다이아몬드 박막의 두께는 0.5나노미터에 불과한 만큼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윤수 기자 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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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열세, 코로나 확진, 2차 TV토론 거부. 하지만 유세는 재개’

미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및 회복 상태를 투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퇴원 후 한층 공격적 행보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되는 2차 TV토론을 거부했지만,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 프로그램 협상 재개 등 기존 결정을 번복하면서 오프라인 유세 집회 참석은 언급하는 등 조바심과 리더십 공백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숀 해니티 폭스 뉴스 앵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완벽하다”면서 주말 유세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고 최도 2차례 이상 말을 멈추고 목을 가다듬으며 기침을 했다. 그러면서도 “토요일 밤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하고, 이튿날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하겠다. 오늘 밤에라도 선거 유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염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도착 직후 양손 엄지를 치켜올리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그러나 미 언론들은 ‘그가 퇴원 이후 자신의 상태에 대해 농담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그의 주장을 비판했다.

코로나 확산 상황을 우려해 화상 방식으로 치르기로 한 오는 15일 2차 TV 토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염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불참하겠다고 위협했다. 코로나 확진 이후 3일 만에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몸 상태가 좋다. 진짜 좋다. 내 생각에는 완벽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그가 코로나에서 완치되지 않은 것 같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화상 TV토론은 거부하면서도, 완치됐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프라인 유세를 하겠다는 행보라고 미 언론들은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을 뒷받침하기 위해 잘못된 유행병 관리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병원에서 투약했던 레너런의 항체치료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약이 아직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했음에도 ‘치료제’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감이 코로나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도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올 겨울까지 코로나로 미국 내 사망자가 현재의 2배인 4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경기부양 협상 재개에 대한 결정을 언급하며 “그가 정말 변화된 상태인지 의심스럽다”고 비꼬았다.

코로나 확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CNN·NBC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높은 노년층 사이에서도 최대 27%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8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설문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한 지지율은 37%, 부정 평가는 59%로 지난 3월 2일 이후 최고 격차라고 전했다.파워볼게임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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